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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병원 오늘 휴진…의대 교수들 사직 선언 계속

정부 "환자 곁 지켜달라" 거듭 호소

<앵커>

빅5 대형병원으로 꼽히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과 일부 대학병원들이 오늘(30일) 외래, 수술을 멈추고 휴진합니다. 모든 교수가 휴진에 참여하진 않아 큰 혼란은 없겠지만, 첫 집단 휴진이자 정기휴진의 시작이라 주목됩니다.

보도에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빅5 병원 중 두 곳,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오늘 하루 휴진 중입니다.

일반 환자 외래, 수술을 멈추고, 응급·중증 환자와 입원 환자 진료에 집중합니다.

한 대학병원에서는 휴진 참여율이 30%에 육박해, 오늘 예약된 외래 진료를 이미 다른 날로 옮긴 걸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병원에선 교수 자율 참여라 파악 어렵지만, 평소와 큰 차이 없이 진료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다음 달 3일 휴진하고,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진료, 수술이 없는 날 하루 쉴 예정입니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 선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원광대 의대 교수들은 학장에게 사표를 제출하고 의사의 상징인 흰 가운을 벗었고, 충북대 병원의 한 교수는 사직서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달 11일 병원을 떠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석원/충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근거 없는 의대 증원 철회에 역할을 해주십사 간청하였지만, 한 달 넘은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고.]

정부는 교수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의관, 공보의 추가 투입을 검토 중이라며, 교수들을 향해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느냐, 그러기는 쉽지는 않겠죠. 교수님들이 현장을 비우게 되면 진료 공백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입니다.]

그러면서 '원점 재검토'를 대화 조건으로 걸고 있는 의사 단체를 향해 1대 1 대화 의지가 있단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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