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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5월 국회 쟁점·정쟁 법안 처리 시도 자제해야"

국민의힘 "5월 국회 쟁점·정쟁 법안 처리 시도 자제해야"
▲ 원내대책회의 참석하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왼쪽)

국민의힘은 5월 임시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각종 쟁점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협치 복원'을 호소했습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23일)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5월 국회는 민생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이 있다면 여야 간 합의해서 처리해 온 관행이 있으나 지금 민주당 태세를 보면 민생 법안에 관심 있는 게 아니고 주로 그동안 여야 간에 심각하게 입장 차이가 있었던 법안을 마지막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은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 아니면 굳이 5월 국회를 열어서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국민께 심려를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윤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제정안, 노동조합법 개정안 등을 민주당이 재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서 재표결까지 마친 법안을 선거에 이겼다고 곧바로 추진하는 게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맞는지 고민해 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도 회의에서 "선거가 끝나고 불과 1주일 만인 지난 18일 민주당이 국회 농해수위에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5개 법안을 본회의로 넘겼고, 오늘 국회 정무위에서도 가맹사업법, 민주유공자법 등을 본회의로 넘길 예정이라 한다"며 "채 상병 특검법, 전세 사기 특별법은 물론 본인들 집권 때 처리 못 하다가 현 정부 들어 대통령이 재의 요구한 노란봉투법, 간호법, 방송 3법 처리도 예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역시 22대 국회 개원 전이라도 시급한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당장에라도 본회의를 여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임기 말까지 쟁점 법안, 정쟁 법안을 처리하려는 시도는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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