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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가격 안정 찾나…폭락했던 리튬 가격 반등

전기차 배터리 가격 안정 찾나…폭락했던 리튬 가격 반등
▲  지난해 6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세계 배터리 & 충전 인프라 엑스포에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전시되어 있다.

지난해 가파르게 내린 배터리 소재 리튬 가격이 올해 들어 소폭 반등하면서 배터리 셀 가격도 하락 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당 110.50위안(약 2만 1천 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중 최고치인 6월 중순의 305.5위안과 비교하면 아직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작년 말의 86.50위안 대비 올해 들어서만 26.6% 오르며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0일 연중 최고치를 찍은 이후 109.50위안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리튬 가격 반등 요인으로는 일부 광산 기업의 감산과 중국 최대 리튬 생산지인 이춘 지역 환경 통제 등이 꼽합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이 반등하자 배터리 가격 하락세도 멈추는 분위기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지난 3월 중국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셀 가격은 2월과 비슷했습니다.

셀 유형별로 보면 1와트시(Wh)당 가격을 기준으로 각형 삼원형 셀, 파우치형 삼원계 셀 가격은 각각 0.48위안, 0.50위안으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각형 리튬인산철(LFP) 셀 가격만 0.42위안으로 전월 대비 2% 하락했습니다.

배터리 셀 가격은 작년 하반기 들어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전월 대비 하락률이 작년 12월 6∼10%, 올해 1월 4∼7%, 2월과 3월 각각 0∼2%로 점점 완만해졌습니다.

중국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셀 가격 추이

트렌드포스는 "리튬 가격 반등은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인 가격을 지지한다"며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지난 1년간의 가격 하락에 이어 2월부터 안정성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공급 측면의 감산에 힘입어 1분기 말까지 리튬 가격이 완만하게 반등할 수 있지만, 공급과 수요 사이에 가격 결정력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2분기 리튬 가격 변동 범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트렌드포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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