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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준 전 국수본부장, '메가스터디 사외이사' 자진 사임…"일신상 사유"

남구준 전 국수본부장, '메가스터디 사외이사' 자진 사임…"일신상 사유"
▲ 남구준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수사를 받고 있는 메가스터디의 사외이사로 선임돼 논란이 일었던 남구준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자진 사임했습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오늘(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남 본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외이사를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앞서 남 전 본부장은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을 지내다 지난해 퇴임한 뒤 지난달 28일 메가스터디교육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당초 임기는 이달 4일부터 3년간이었지만, 사외이사 선임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소속 강사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 경력이 있는 교사들에게 돈을 주고 모의고사 문항을 구입했다는 '사교육 카르텔' 의혹과 관련해 메가스터디가 경찰 수사와 세무 당국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 공정성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실제 학원가와 경찰 내부에선 교육 관련 사업 경험이 없는 남 전 본부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은 메가스터디가 '사교육 카르텔' 관련 수사를 받는 상황을 고려해 영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경찰대 출신인 남 전 본부장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n번방' 사건 수사를 지휘했고, 2021년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을 지낸 뒤 지난해 초 퇴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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