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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어산지 기소 중단' 호주 요청 질문에 "고려 중"

바이든, '어산지 기소 중단' 호주 요청 질문에 "고려 중"
▲ 영국의 어산지 석방 촉구 시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정부 기밀을 폭로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 대한 기소를 중지해달라는 호주 정부의 요청과 관련해 "우리는 그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미·일 정상회담 환영식 이후 미국 언론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습니다.

호주 출신의 어산지는 2010년에서 2011년 위키리크스에 첼시 매닝 일병이 빼낸 미국 기밀문서 등을 게시해 방첩법 위반 혐의 등으로 미국에서 기소됐습니다.

어산지는 2019년 영국에서 체포돼 수감 돼 있으며 미국은 영국 정부에 송환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영국 고등법원은 지난달 영국 정부의 미국 인도 결정에 맞서 제기한 소송에서 미국이 공정한 재판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며 오는 5월까지로 결정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법원은 다음 기일인 5월 20일까지 어산지가 미국 시민과 동일하게 미국 헌법상 언론자유의 권리를 보호받는지, 국적을 이유로 재판에서 차별받지 않을지, 최고형인 사형을 피할 수 있는지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을 경우 미국으로 송환할 수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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