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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험생 3명 중 1명 'N수생'…교육부, 사교육비 통계 개발 착수

수능 수험생 3명 중 1명 'N수생'…교육부, 사교육비 통계 개발 착수
교육 당국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대입에 두 번 이상 도전하는 이른바 'N수생' 사교육비 통계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N수생의 숫자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들의 사교육비도 자연스레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자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최근 N수생 사교육비 조사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N수생은 넓은 의미로 재수생을 포함해 대학에 다니다가 다시 대입에 도전하는 반수생, 대입에 세 번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이번 연구는 N수생의 정확한 정의와 특징을 파악하고, 사교육비 조사 응답표를 개발해 N수생 표본조사를 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교육부는 오는 11월 말까지 외부기관에 연구를 맡기고, 연구에서 설계된 조사 방식을 검토해 내년부턴 직접 N수생 사교육비 시범조사에 나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가 N수생 사교육비 통계 개발에 나선 건 최근 수능에 N수생 응시가 늘어나고, 사교육비 비용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24학년도 수능에서 졸업생 출신 응시생은 15만 9천742명으로 전체 응시생의 31.7%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대입에 얼마나 큰 비용을 투입하는 진 현재는 알기 어렵습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매년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를 발표하지만, 여기에 N수생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N수생 사교육비 통계 개발은 나중엔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정책의 기초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초중고교 사교육비와 달리 조사 대상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통계 개발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교육 기관에 다니지 않고 혼자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N수생은 조사 대상으로 잡기 쉽지 않고, 또, 직장인 신분에서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사람도 N수생으로 포함해야 할지 여부 등도 따져봐야 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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