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은 충청권을 찾아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한 위원장은 '편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대해 사퇴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심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권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정치와 민생 개혁을 하려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 대한 심판, 즉 '이·조 심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편법 대출' 의혹에 휩싸인 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가 어제(1일) 대출받아 산 집을 팔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음주운전을 하고 차를 팔면 용서가 되느냐'며 맹공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집을 파는 거 하고 자기가 사기 대출받은 거 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후보 사퇴해야 합니다. 이걸 왜 사퇴 안 시킵니까. 여러분, 그러면 음주 운전하고 차 팔면 되는 겁니까.]
한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이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자세를 낮추면서도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봐달라고 읍소했습니다.
대통령 담화에도 의정 갈등 국면이 지속되는 걸 염두에 둔 듯 정부 성과를 나열하며 부족한 점은 개선하겠다고 강조한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화물노조나 건폭 폭주 같은 법을 지키지 않은 행동을 원칙을 가지고 뚝심 있게 정리했습니다. 이런 문제들 저는 충분히 평가받고 대단히 이어가야 할 문제라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에게 탈당 요구를 했던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는 하루 만에 요구를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사회적 타협 기구에서 인원수까지 포함해서 조정하겠다고 간단하게 얘기했으면 좋았을 것을 왜 그렇게 길게 얘기했는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