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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방 창고 화재…진화 작업 계속

<앵커>

어제(1일) 오후 인천 서구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 3명이 다쳤습니다. 가연성 물질이 많아 아직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길이 뒤덮은 공장 건물 위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 헬기까지 동원됐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3시 57분쯤 인천 서구 석남동에 있는 가방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안경남/인근 공장 대표 : 뻥 터지면서 불꽃이 확 나왔고, 다들 놀라서 그때 대피하기 시작했고….]

불길은 바로 옆 공장 건물로 옮겨 붙으면서 인근 8개 건물이 불에 타는 등 11개 업체가 피해를 봤습니다.

또 업체 관계자 3명이 다쳐 40대 남성 1명이 열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산림청 헬기 5대도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화재 현장이 공장 밀집지역인 데다 불에 잘 타는 자동차용품 등이 많아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문주용/인천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건물 동 간 간격이 좁고 내부에 가연성 물품들이 처음에 가방류 보관 창고 등 플라스틱 제품들이 많이 있어 화재 연소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화재 발생 3시간 만인 저녁 7시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어느 정도 잡으며 대응 1단계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연소 지역이 워낙 넓은 탓에 진화 작업은 밤늦게까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하 륭,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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