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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도로법위반 벌점 통지서 스미싱, 이젠 안 당해…확인 서비스 시작

스미싱 확인 서비스(사진=KISA 제공, 연합뉴스)
'[경찰교통24] 도로법위반 벌점 통지서(발송) 내용확인: http://***.***’

'부친께서 오랜 투병으로 어젯밤에 별세하셨음을 알려 드립니다. 식장 안내: http://***.***’

최근 공공기관과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 메시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문자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 주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카카오톡 채널에서 메시지 악성 여부를 분석해 알려주는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스미싱은 주로 악성 앱 설치나 악성사이트 접속을 유도해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사기 수법으로, 특히 최근에는 악성앱을 설치해 피해자 스마트폰을 원격 조종하는 방식으로까지 범죄 방식이 확대돼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미싱 확인 서비스(사진=KISA 제공, 연합뉴스)

이에 KISA는 수신자가 곧바로 KISA에 스미싱 여부를 문의해 스미싱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습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검색해 추가한 뒤, 채널에 들어가 채팅창 하단에 있는 '스미싱' 탭을 누릅니다. 

이후 자신이 받은 스미싱이 의심되는 문자메시지(인터넷주소(URL) 포함)를 복사해 채팅창에 그대로 붙여 넣기 합니다.  

이때 붙여 넣은 메시지가 스미싱인 경우 '악성', 아니면 '정상'이라는 안내가 뜨며, '주의' 문구가 나온다면 스미싱 여부를 분석 중인 사이트라는 뜻입니다. 

스미싱 확인 서비스(사진=KISA 제공, 연합뉴스)

이는 문자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메신저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메시지의 스미싱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ISA는 "새로운 URL이라도 이미 다른 사람이 신고해 분석을 마친 유형의 URL이면 10분 안에 판별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10~30분 정도 걸린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KI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문자 탐지 건수는 모두 50만 3300건에 달합니다. 

지난 2022년 3만 7122건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그중에서도 전체 스미싱에서 공공기관 사칭 문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급증했습니다. 

스미싱 확인 서비스(사진=KISA 제공, 연합뉴스)

김은성 한국인터넷진흥원 탐지대응팀장은 "코로나 기간에는 택배 사칭 문자가 급증했는데 최근엔 공공기관과 지인 사칭 문자가 크게 늘었다"며 "공공기관 사칭 중에서는 건강검진이 제일 많고 과태료 부과가 그다음으로 많았다. 교통 과태료 외에도 쓰레기 무단투기 과태료로 위장한 문자도 많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KISA는 "경찰에 악성 앱 관련 정보를 제공해 수사를 지원하는 한편 통신사나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력해 스미싱 수신을 차단하고 권한 요구가 많은 악성 앱 설치를 봉쇄하거나 제한을 두는 방식도 검토 중"이라며 "이용자들도 설치 단계에서 지나치게 많은 휴대폰 권한을 요구하는 앱이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KIS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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