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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이번주 외교장관회의…한국 포함 아태4국 3년 연속 참석

나토, 이번주 외교장관회의…한국 포함 아태4국 3년 연속 참석
▲ 나토 본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번주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오는 7월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준비를 본격화합니다.

나토에 따르면 나토 32개국 외교장관이 3, 4일 양일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 모입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합류한 스웨덴이 32번째 회원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첫 장관급 회의로, 나토 창설 75주년 기념일(4월 4일)에 맞춰 열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미국과 나토 유럽 회원국 간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나토는 이번 회의를 집단방위 체제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연대와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을 전망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또 3년 연속 한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나토의 아·태 4개 파트너국이 초청됐습니다.

나토는 2022년 외교장관회의부터 이들 4개국과 별도 회의 세션을 마련해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회의에는 장관 일정상 이유로 이도훈 당시 외교부 2차관이 대리 참석했으나 올해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직접 참석합니다.

올해 회의 세션에서는 북·러의 군사적 밀착과 관련된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으로서도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임기 연장에 실패하면서 감시망 공백을 메우기 위한 국제 공조가 절실해진 상황입니다.

조 장관의 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한미 등 외교장관의 연쇄 양자 회동이 성사될지도 주목됩니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나토 외교장관회의가 같은 해 하반기에 열리는 정상회의 준비 회의 성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토는 올해 워싱턴 정상회의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아·태 4개국 정상을 초청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미 정부가 7월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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