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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아직 9회말 투아웃"…야 "평화 세력에 힘 줘야"

<앵커>

총선 후보 등록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254개 지역구에 699명이 출마해 평균 경쟁률 2.8대 1입니다. 1985년 12대 총선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 후보들 평균 연령은 56.8세였고요, 여성은 14%에 불과했습니다. 남성후보 가운데 16.5%는 군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도 여기에 포함됐습니다.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이자 총선을 18일 앞둔 오늘(23일), 여야는 모두 수도권에 공을 들였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공동 선대위원장들이 주말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원희룡 위원장은 지역구 인천 계양을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공동 선대위원장 : 선거 때만 나타나서 잡아놓은 고기, 맡겨놓은 물건 찾으러 오듯이 표를 받아가려는 그런 국민들을 이용하는 정치가 아니라, 평소에 주민들과 늘 함께하는 그런 정치를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중국과 타이완, 러시아, 우크라이나 문제는 우리와 상관없다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의 발언에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유용원/국민의미래 대변인 : 급변하는 세계질서 속에서 이 대표 말처럼 우아하게만 대응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누가 지켜줍니까.]

한동훈 총괄 선대위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해 "여전히 9회 말 투 아웃 투 스트라이크라는 마음"이라며 "흐름이 바뀔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 구성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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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위원장은 포천과 의정부 등 경기 북부를 돌며 정부의 외교 안보 리스크를 다시 부각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무슨 전쟁이야, 그런 거 다 잊어버린 그 시기에 땅값도 오르고 투자도 하고 지역 경제가 살지 않습니까. 이럴 때일수록 평화 세력에게 힘을 줘야 합니다.]

중국과 타이완 관련 발언에 대한 여당의 비판에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국민이 판단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국제 관계를 존중한다'는 우아한 외교적 언사로 넘어가면 됩니다. 그런데 그 양안 문제에 너무 과도하게 개입하는 바람에 중국과의 관계가 매우 나빠졌다.]

직접 3천900원짜리 대파 한 단을 사 고물가와 경제 실정을 부각시키려는데 주력했고, 자신이 주장해 온 월 50만 원 기본소득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일정에는 민주당 주도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용혜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해 지역구, 비례대표 이른바 '몰빵론'을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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