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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랍권 연쇄 접촉…이스라엘에 '휴전 압박'

<앵커>

피란민들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앞두고 미국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 국가들과 잇따라 접촉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곧, 이스라엘을 방문해 휴전을 압박할 예정입니다. 고통받는 가지지구 주민들에게는 이번 만남이 특히 중요합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우디에 이어 이집트를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엘시시 대통령과 만나 전후 중동 평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이어 사우디, 이집트, 요르단 등 아랍 5개국 외무장관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표들을 만나 가자지구 휴전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몇 가지 공통된 우선순위에 대한 분명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인질 석방과 함께 즉각적인 휴전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앞서 미국은 국제사회 비판에도 세 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했던 휴전 촉구 결의안을 직접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 존슨 미 하원의장은 바이든의 경고를 무시해 온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상하원 합동 연설을 추진하겠다며 딴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스라엘은 나흘째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 시파 병원 공격을 이어가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하마스 고위 지휘관 3명을 붙잡은 걸 비롯해 140명을 사살하고 65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지난 20일) : 우리가 병원으로 진입했을 때, 이쪽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우리와 교전하고 있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지상전 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조만간 민간인 대피 계획도 승인할 방침입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22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인데, 휴전과 라파 공격 문제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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