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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사상 최대 수준"…K-라면 수출액 10억 달러 돌파 유력

요새 우리나라 대표 음식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게 바로 '라면'입니다.

지난달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는데요, 지난해보다 무려 31% 넘게 늘어서, 우리 돈으로 1천200억 원이나 됐습니다.

양으로 따져도 어마어마한데요, 100개 나라에 2만 3천 톤이나 팔려 나갔습니다.

이렇게, 연초부터 거센 K-라면 인기에 이 분위기면 올해 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 10억 달러를 돌파할 걸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나라별로 살펴봤더니, 미국의 K-라면 사랑이 제일 컸습니다.

지난 2월 전체 라면 수출액 9천300만 달러 중 미국이 약 2천만 달러, 우리 돈 265억 원가량으로 가장 많았던 건데요.

이어서 중국, 네덜란드, 일본이 뒤를 이었습니다.

연초부터 라면 수출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올해 처음 라면 수출액 10억 달러를 넘기면 기록 경신은 10년째 이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 라면이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게 된 이유로는 아무래도 K-팝 같은 한류 열풍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레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가 커진 영향이 있는 걸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여름 태국 방콕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한국 라면 팝업 스토어가 열렸습니다.

한국 식품업체들이 참여했는데 5주 동안 방문객이 4만 명을 넘었을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유튜브에서도 라면 인기가 높습니다.

미국의 한 유명 푸드파이터가 라면 15개를 10분 안에 해치우는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4년 만에 1억 4천만 회를 넘겼을 정도입니다.

영화 '기생충'에 나온 라면, 방탄소년단 멤버의 라면 먹는 방송 등 한류의 확산이 라면의 세계화에 큰 기여를 한 걸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수출용 라면을 둘러싼 논란도 여러 개 불거졌는데요.

올해 초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김치라면' 포장지에 '김치'를 중국어 '리바이차이'로 표기한 걸 두고 논란이 일었고, 같은 라면인데도 수출용 제품이 건더기가 더 많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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