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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버너 켜놓았다가"…쪽방 화재로 2명 사상

<앵커>

어제(20일) 오후 서울역 근처 한 쪽방 건물에서 불이 나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경기도 하남에서는 승용차와 부딪힌 구급차가 도로에 넘어지면서, 2명이 다쳤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은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쪽방 천장과 벽면이 검게 그을렸고, 물건들도 새까맣게 탔습니다.

바닥에는 옆면이 터진 부탄가스가 보입니다.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서울 중구 5층짜리 쪽방 건물 3층에서 불이 난 뒤 1시간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화재로 불이 시작된 방에 거주하던 50대 남성 A 씨가 숨지고, 같은 층에 있던 70대 남성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 건물 주민 16명은 근처 쪽방촌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주민 A 씨가 켜 둔 이동식 가스버너 불이 주변으로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건물 관리인 : 신고하신 분이 연기가 먼저 나고 펑 소리가 났다고 하셨거든요.]

소방 관계자는 "A 씨가 화재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평소에도 난방용으로 가스버너를 자주 틀었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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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넘어진 구급차 한 대가 견인차에 실리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경기 하남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하남 나들목 구리방면 인근에서 승용차와 사설 구급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각각 승용차와 구급차에 타고 있던 여성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간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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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8시 20분쯤에는 서해안고속도로 대천나들목 목포방면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몰던 SUV 한 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뒤따라 오던 SUV 두 대가 연달아 사고 차량을 부딪치며 운전자 등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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