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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표 vs 여당 거물…'명룡대전' 인천은 [격전지를 가다]

<앵커>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선에서 가장 관심받는 지역구 가운데 하나는 인천 계양을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에 국민의힘의 거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인데요. 

한소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재명, 원희룡 이른바 '명룡대전'이 펼쳐지면서 이번 총선 최대 관심 지역구가 된 인천 계양을입니다.

최근 7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2010년 보궐 선거 한 번을 빼고는, 모두 민주당 계열이 승리했고, 지난 대선에서도 모든 동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더 많이 득표한 야권의 텃밭 중 텃밭입니다.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전국 선거를 지휘 중인 이재명 후보는 틈나는 대로 지역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납니다.

정권 심판과 함께 광역 교통망 구축, 첨단 대기업 유치 같은 지역 공약도 내놨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 :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만들겠다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실제로 지금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서 정부와 많이 협의 중이고요.]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돌덩이를 치우겠다며 이 대표와 일전을 벼르고 있는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는 지하철 2, 9호선을 계양까지 끌어오고 낡은 주택의 신속한 재개발, 재건축을 약속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 : '너무나 해놓은 게 없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주민의 불만과 불신이 아주 가득 차 계십니다. 저는 말로만이 아니라 진짜로 하는 사람입니다.]

송영길, 이재명 민주당 대표 두 명을 탄생시킨 이 지역 주민들은 민주당을 한 번 더 밀어줘야 한다, 바꿔볼 때가 됐다로 표심이 갈리고 있습니다.

[박흥식/인천 계양구 임학동 :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죠, 됐으면. 서민들은 민주당을 많이 지지하죠.]

[은정숙/인천 계양구 장기동 : 변함도 없어요. 여기는 변함도 없고, 그냥 바뀌어 봤으면 생각해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새로 편입된 이곳 작전서운동 표심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조선희/인천 계양구 작전서운동 : (작전서운동) 준공업지역을 주거지역으로 좀 바꿔주셔서 주거개선이랑 환경개선, 재개발 이런 부분 신경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인천 전체로 보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11석,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민주당이 압승했는데, 재작년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1.86%P 차로 신승한 만큼, 이번 총선 인천 표심에 관심이 쏠립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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