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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을 경쟁…누리호 '우주 박사' vs 당적 바꾼 '5선 관록' [격전지를 가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관심 지역을 미리 짚어보는 순서, 오늘(7일)은 대전 유성을로 가보겠습니다. 과학 연구단지들이 모여 있는 유성을에서는 과학자 경력을 앞세운 민주당 황정아 후보와 이곳에서 내리 5선을 한 민주당 출신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가 맞붙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곳 대전 유성구는 지난 7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이 5번, 자민련 등 충청권 제3당이 2번 이겼고, 국민의힘 계열은 당선된 적이 없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대전에서 유일하게 유성을 지역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근소한 표차로 앞선 곳인데요.

이번 총선에는 민주당 영입인재 황정아 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민주당 출신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이 맞붙습니다.

누리호 성공주역, '인공위성 만드는 물리학자'로 불리는 영입 인재 민주당 황정아 후보.

24년간 유성을 지킨 과학자 경력을 앞세워 대덕연구단지 연구자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황정아/민주당 대전 유성을 후보 : 저는 현장에서 거의 20여 년간 사실 순수하게 연구를 했던 연구자, 과학자거든요. 현장에 있는 과학자들의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문제들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고민을 해왔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6선에 도전하는 이상민 후보는 경륜에 더해진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합니다.

2004년부터 유성에서 내리 5선을 하며 쌓은 높은 인지도도 무기입니다.

[이상민/국민의힘 유성을 후보 : 관록과 또 경륜, 정치적 힘이 보여주는 성과들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진흥을, 발전을 위해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두 후보 모두 정부가 삭감한 알앤디 예산 복원을 약속했고, 국가 예산 지출의 5%를 알앤디 예산으로 의무화하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유권자들은 과학계 지원뿐 아니라 일자리와 주민 복지 공약도 관심입니다.

[성영하/자영업자 : 물가가 너무 비싸서 진짜 뭐라고 해야 하나, 아주 어려워요. 경기가 어려우니까 (사람들) 잘 살게만 하면 되는 거죠.]

[김규리/대학생 : 청년들을 위한 경제 정책과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좀 더 증축시킬 수 있는 정책을 발의하는 사람에게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총선 직전 당적을 바꾼 이상민 의원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평가할지가 승부의 관건으로 꼽힙니다.

대전 전체로 보면 4년 전 국회의원 7석 모두를 민주당이 석권했는데 2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구청장 5곳 중 4곳을 국민의힘이 가져가 이번 총선 치열한 싸움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전민규, CG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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