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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 공연을 하겠단 것 뿐인데(?) 우크라이나가 발끈한 이 사건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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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좋아하고 푸틴도 좋아하는 러시아 월클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가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열기로 해 논란입니다.
자하로바는 사실 우크라이나 태생입니다. 그러다가 이제 러시아에서 발레리나로 성장을 했는데 그러다가 이제 푸틴의 엄청나게 강력한 지지자가 되면서 러시아 크림반도 합병을 지지하기도 하고, 연방의회 의원도 두 번이나 하고, 푸틴 훈장도 받고, 러시아 예술가들이 주도한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성명'에도 불참했던 그런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근데 되게 유명한 발레리나긴 하대요. 되게 세계적인 수준이긴 하대요. 그런 자하로바가 올 4월 내한 공연을 하겠다고 하니 '오 이래도 되나?'와 '오 이건 봐야 해!'로 여론이 스멀스멀~ 술렁술렁~ 부딪치던 와중에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이 입장문을 낸 겁니다. "다양한 의견과 문화 교류의 포용성을 존중하지만 범죄를 저지른 러시아와의 문화 협력은 중단하길 촉구한다. 러시아의 부당한 침략을 정당화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경시하는 것과 같기 때문!"
이 공연 기획사 측은 "정치적 이슈 없이 자하로바에만 집중했다"라는 입장이고 '민간 주도의 행사까지 막아도 되냐'는 시각도 분명 존재하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 예술계에 보이콧을 하는 추세고 이 자하로바가 이미 꽤나 정치적인 인물이긴 해서... 이 사안이 외교 이슈로 이어진다면 공연을 정상적으로 열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구성: 이세미 / 편집: 이기은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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