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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엇갈린 평가 속 100만 돌파…"속편 제작하겠다"

<앵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이 오늘(27일)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내용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감독은 속편도 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이 개봉 27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치인을 소재로 한 다큐 영화로는 2017년 185만 명을 동원한 '노무현입니다'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개봉 초기부터 여권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영화 관람 사진을 올리고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인 관객들이 몰린 게 흥행 성공의 요인이 됐습니다.

영화는 과거 영상과 국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토대로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항일운동과 반공주의자로서의 모습, 하와이 교육사업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덕영/'건국전쟁' 감독 : 그를 좋아한다, 싫어한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그가 도대체 70년 전에 대한민국의 건국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그것을 좀 국민들이 올바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공과 과를 모두 다루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덕영/'건국전쟁' 감독 : 3·15 부정선거는 명백하게 부정선거예요. 그거를 저희 영화에서도 단 한 글자도 그것이 뭐 정상적인 투표였다, 선거였다 얘기한 적 없습니다. 다만 3·15 부정선거가 이승만 대통령이 기획하고 이승만 대통령에 의해 모든 것들이 마련됐다고 하는 그런 주장들은 (사실이 아니다.)]

김덕영 감독은 모레 인간 이승만을 주제로 한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를 열고 내년 속편 개봉 일정을 밝힙니다.

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 정치 양극화를 심화시켰다는 엇갈린 평가 속에 영화에 대한 최종 판단은 관객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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