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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71% 사직서 제출…'증원 백지화' 등 7개 요구

<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해서 전공의들이 공개 사직을 시작한 지 오늘(21일)로 사흘째입니다. 지금까지 전공의의 70%가 사직서를 냈고 전체의 63%, 7천800여 명이 실제로 병원을 떠났습니다. 전공의들은 '2천 명 증원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복지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전국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전공의 71%에 해당하는 8천800여 명이 사직서를 냈고, 7천800여 명, 63%가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전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습니다.

[김국일/중수본 비상대응반장 : 업무개시명령을 하고 있고, 거기에 따른 송부를 위해서 우편·문자 이렇게 송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고발 여부와 이렇게 행정처분 여부를 검토하려고 (합니다.)]

어제 복지부에 접수된 의사 집단행동 피해 건수는 총 58건으로, 일방적인 진료 예약 취소와 무기한 수술 연기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

병원 근무를 중단한 전공의들은 어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서울 5대 대형병원을 포함해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100여 명이 참석해 5시간 가까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전공의들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2천 명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의사 수급을 과학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등 7가지 요구 사항이 담긴 내용의 성명서를 내놨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전공의 대표 전원의 실명을 성명서에 담았습니다.

동맹휴학을 결의한 의대생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교육부는 어제까지 40개 의대 가운데 27개 학교 7천620명이 휴학을 신청했지만, 휴학 요건 충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3곳에서는 수업거부가 확인돼, 해당 대학에서 면담과 설명으로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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