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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 아니 세상에 무슨 파업을 국민 목숨 담보로 해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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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싫증 난 개 주인처럼 목줄을 내던지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난 7일 대한의사협회가 긴급임시총회를 열고 했던 말입니다.
의대 증원이 그 만행이라는 건데 그래서 이렇게 되갚아 주는 모양새입니다. 추가 접수를 받지 못하는 응급실.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암 환자의 오랜 대기 시간. 지난해 7월에 예약한 수술의 취소 통보. 큰 병원에 가보래서 왔는데 검사조차 못 받는 상황. 대학병원 산모들의 무통 주사 투여 불가 안내. 상급종합병원 의사 인력의 30~40%를 차지하는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대학병원의 실시간 상황입니다. 실제로 어젯밤 기준 100개 병원 전공의 6천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25%는 근무지를 이탈했습니다.
이를 지지하는 의미로 전국에 1천 명 넘는 의대생들도 일명 '동맹 휴학'을 신청했다더군요. 이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자칫 전임의 사직으로까지 확대된다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의료 마비가 벌어질 텐데요. 정부는 한치의 물러섬 없이 "2000명 증원도 적다"는 입장이고 의협은 계속해서 "의대 증원이 능사가 아니"라며 "필수의료의 낮은 수가와 사법리스크" 등이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된 마당에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그른지 안 궁금할 지경이고요. 정말 그런 방법으로 주장할 수 밖에 없는지. 그걸 정말 묻고 싶네요...

(구성 : 이세미 / 편집 : 이기은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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