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푸틴 정적' 나발니 시신 오리무중…"푸틴, 살해 지시 후 사실은폐"

'푸틴 정적' 나발니 시신 오리무중…"푸틴, 살해 지시 후 사실은폐"
▲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행사

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시신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나발니 측근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시로 살해됐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나발니 측근들은 나발니가 살해됐으며, 시신은 러시아 당국에 의해 은폐됐다고 주장합니다.

영국 BBC 방송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나발니 측근들은 그가 살해됐으며 러시아 당국이 그 흔적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신을 넘겨주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러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16일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사망했습니다.

나발니는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반정부 운동을 이끌었다가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1년 1월부터 복역 중이었습니다.

나발니 모친은 아들의 시신이 교도소 인근 살레하르트 마을로 옮겨졌다는 말을 듣고 갔지만 영안실은 닫혀 있었고 그곳에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나발니 측근들이 전했습니다.

나발니의 사인도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쓰러져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자신들을 겨냥한 나발니 죽음 책임론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