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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인하 2분기에"…한국은 하반기 언제?

<앵커>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3월 이후, 2분기가 될 거라고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전망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나 경제 상황을 보면서 금리 인하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금리 인하 시점은 2분기가 될 거라는 데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의 전망이 일치됐다고 한국은행이 전했습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오늘(8일) 낸 보고서에서 지난달 31일 FOMC, 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후에 월가 주요 투자은행 10곳의 전망이 만장일치로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이들 10개 투자은행 가운데 2곳은 3월 인하, 한 곳은 3분기를 전망했지만,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말 FOMC 정례회의 결과 이후 월가 주요 기관들의 금리 인하 전망이 일치하고 있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도 지난달 말 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때까지 3월을 금리 인하 시점으로 선택할 정도의 확신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밝히면서, 조기 인하설은 일축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견조하게 나타나는 등,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면서 섣부른 인하는 물가 상승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을 거라는 인식이 커졌습니다.

미 연준이 2분기 중에 기준금리를 낮추기 시작하면, 한국은행은 하반기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거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지배적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일 "미국이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 해서 우리가 빨리 내리길 기대하긴 쉽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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