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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추모일에 '나치 부활' 극우정당 규탄 집회 확산

홀로코스트 추모일에 '나치 부활' 극우정당 규탄 집회 확산
▲ 스페인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인 홀로코스트 추모일에 독일에서는 '나치 부활'을 주장하는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극우 정당 AfD 소속 정치인 다수가 이주민 수백만 명 추방 계획을 논의하는 비밀모임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독일에서는 AfD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을 맞아 AfD 등 극우 정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뒤셀도르프, 만하임, 킬, 오스나브뤼크 등 독일 도시에서 이어졌습니다.

뒤셀도르프에서는 약 10만 명이, 만하임과 킬에서는 각각 2만여 명과 1만 1천여 명이 모였다고 현지 경찰은 추산했습니다.

이들은 '나치를 쫓아내자', '민주주의의 대안은 없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킬에서 이주민 대변 단체를 이끄는 두르시예 아이일디즈는 "우익 사상이 대물림되고 있는 게 보인다"며 "다음 세대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1945년 1월 27일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가 미국, 영국 연합군에 의해 해방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 총회에서 이날을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한편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약 2만 명이 모여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도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열고 '팔레스타인 민족에 대한 집단학살을 멈추라'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이스라엘을 규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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