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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추도비' 철거 위기에 정부 "한일 우호관계 저해 않아야"

'조선인 추도비' 철거 위기에 정부 "한일 우호관계 저해 않아야"
▲ 일본 군마현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외교부는 일본 군마현의 강제동원 조선인 추도비가 철거 위기에 처한 데 대해 "이번 사안이 양국 간 우호관계를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23일) 기자들에게 "한일 간에도 계속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군마현 당국이 조선인 추도비를 지난달까지 철거해 달라는 요구에 시민단체가 응하지 않자 대신 철거한다는 방침을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시민단체 '군마 평화유족회'는 지난 2004년 4월 군마현 다카사키시 소재 '군마의 숲'에 조선의 추도비를 설치했습니다.

한반도와 일본 간 역사를 이해하고 양측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한 이 추도비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가 일본어와 한국어, 영어로 각각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군마현은 2014년 비 앞에서 열린 추도집회 참석자들의 발언이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설치 허가 연장을 불허했고, 시민단체가 이에 불복하면서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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