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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첫 경선서 트럼프 '과반 득표' 승리…대세론 굳히나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아 주에서 열린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 첫 경선에서 과반이 넘는 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 싸움에서는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제쳤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혹한 속에 치러진 아이오와 주 공화당 첫 경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AP 집계를 기준으로 트럼프는 51%, 과반 득표율로 1위에 올랐습니다.

2위 싸움에서는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1.2%로 19.1%를 얻는 데 그친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제쳤습니다.

투표 개시 31분 만에 AP가 트럼프 승리 예측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CNN과 뉴욕타임스 등 다른 주요 언론들도 잇따라 트럼프 승리를 예측할 만큼 일방적인 승부였습니다.

개표가 마무리될 무렵 연설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선 전 공격했던 경쟁자들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낸 데 대해 디샌티스·헤일리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아이오와 주에 배정된 공화당 대의원 수는 40명으로 승자독식이 아닌 득표율에 따라 각 후보에게 배분됩니다.

전체 대의원 2천429명의 1.6%에 불과해 승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첫 경선인 만큼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트럼프는 관심을 모았던 과반 득표 성공으로 대세론을 굳히며 남은 경선도 순항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도계 사업가 출신으로 한때 두각을 나타냈던 라마스와미는 7%대 부진한 성적으로 중도 사퇴하며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오는 23일 뉴햄프셔와 다음 달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디샌티스와 헤일리가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남은 공화당 경선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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