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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30km 토네이도 · 폭설…미, 연초부터 '피해 속출'

<앵커>

이렇게 자연의 법칙을 무너뜨린 대가를 우리는 고스란히 치르고 있습니다. 당장 미국에서는 올해 초부터 눈폭풍과 토네이도 같은 이상 기후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먹구름에 뒤덮인 하늘 아래 검은 소용돌이가 도심을 휩쓸고 지나갑니다.

전선이 끊어지면서 번개가 치듯 파란빛이 번쩍이더니 불꽃이 사방으로 튀어 오릅니다.

현지 시간 6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최대 풍속 시속 130km에 달하는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올 들어 두 번째 토네이도로, 나무와 주택 등이 파손됐습니다.

[조던 사일러/주민 : 토네이도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연안 수로를 통과했습니다. 30~40초 정도 지속된 것 같습니다.]

동북부 뉴욕주에는 35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캐시 호컬/뉴욕주지사 : 주말에 폭설이 내려 다행입니다. 언제가 됐든 아침 출근 시간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건 항상 위험합니다.]

워싱턴주를 비롯해 콜로라도와 네브래스카 등에는 눈보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멕시코만 연안은 토네이도와 돌발 홍수를 조심하라는 당부가 이어졌습니다.

[제프 콜리어/앨라배마주 도핀아일랜드 시장 : 바닷물이 이미 범람하고 있어요.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미 전역에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여객기 800편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 기상당국은 이번 주 40여 개 주가 악천후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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