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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정부, '안정 조치' 가동

<앵커>

시공능력 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기업 구조 개선 작업, 즉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정부는 불안감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서 시장 안정 조치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공 능력 16위 태영건설이 오늘(28일) 오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채권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워크아웃은 채권단과의 자율협약보다는 한 단계 높고, 법원이 주도하는 법정관리보다는 한 단계 낮은 기업 개선 작업입니다.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하면 대출 만기 연장, 일부 부채 탕감, 신규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회생 절차를 밟게 됩니다.

태영건설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 상환 문제로 자금 위기를 겪어 왔습니다.

금융권에서 조달하거나 보증을 선 자금 규모가 3조 7천억 원 규모.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1조 원 규모의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이번 달 3천956억 원, 내년 1분기 4천361억 원으로 PF 보증 만기가 줄줄이 돌아오면서 자력으로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을 위해 불안이 확산하지 않도록 시장 안정 조치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이 이루어지고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와 협조를 얻을 수 있도록….]

산업은행은 채권단과 태영 측 자구안을 분석해 내년 1월 11일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합니다.

워크아웃의 근거가 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은 일몰 됐다가 최근 다시 시행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강시우,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손승필,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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