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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트레비분수에 올해 쌓인 동전만 23억 원…역대 최대

로마 트레비분수에 올해 쌓인 동전만 23억 원…역대 최대
▲ 2021년 로마 트레비 분수에 '행운의 동전' 던지는 G20 정상들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에서 올해 수거한 동전이 160만 유로(약 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는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43만 2천953.74유로(약 20억 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금액이 수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주 3회 수거된 동전은 세척과 분류 작업을 거쳐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에 기부됩니다.

카리타스는 약 6%에 해당하는 운영비를 제외하고 나머지 기부액을 빈곤 가정과 알츠하이머 환자를 돕는 데 사용합니다.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을 형상화해 제작한 높이 26m 규모의 트레비 분수는 건축가 니콜로 살비의 설계에 따라 1762년 완성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입니다.

세 갈래 길(tre via)이 만나는 곳에 있다고 해서 트레비라는 이름을 얻은 이곳에 가면 전 세계인들이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분수를 등지고 서서 오른손으로 동전을 왼쪽 어깨너머로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속설 때문입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장면 덕분에 트레비 분수는 세계인들에게 더없이 낭만적인 장소로 기억됩니다.

트레비 분수의 바닥에는 동전뿐 아니라 시계, 팔찌, 반지, 포커 칩, 틀니, 안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가장 빈번하게 발견되는 물건은 팔찌인데, 동전을 던질 때 팔찌가 풀려서 물에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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