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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소주·맥주 물가 '껑충'…9개월 만 최고치 인상률

<앵커>

이달에는 또 술자리도 많은데 최근 소주, 맥주 가격도 올랐습니다. 인상률이 9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교가 밀집한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가.

메뉴판을 보니 맥주와 소주를 각각 6천 원에 팔고 있습니다.

[(같은) 상권으로 다 주류가 올라가면 같이 올려 가지고 아마…. (동네가 요즘에 다 6천 원?) 네, 아마 다….]

연말 연시를 맞아 크고 작은 모임을 치르는 입장에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남/대학생 : (친구들도) 예전 같은 경우는 취할 때까지 마셔보자 이러는데 요즘은 부담되기도 하니까 좀 적절하게 마시고….]

주류업체가 지난해 3월 소주와 맥주 출고가를 올린 이후, 약 1년 반만인 지난 10월과 11월 잇따라 가격을 또 올리면서 소매업체와 식당의 소주, 맥주 값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통계적으로도 소주와 맥주 가격 인상률은 9달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주류업체들은 주정 가격뿐만 아니라 물류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 상승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주류업계 관계자 : 소주 주정값부터 시작해서 원재료 값들 병뚜껑. 맥주 소주 병뚜껑 그다음에 주정도 한 그때 10% 이상이었나 (올랐고요.)]

주류업체의 출고가 인상 여파는 이미 일선 식당까지 미친 상황, 모임이 많은 연말 술값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수준입니다.

정부가 지난달 증류주에 붙는 세금을 줄이는 시행령을 내년부터 시행하도록 입법예고했지만, 일선 식당에서는 인건비 등 다른 비용 증가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술값 인하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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