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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우려 공존하는 디지털 교육…독 아닌 약 되려면?

<앵커>

디지털 교육은 선생님들뿐 아니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던 사안입니다. 지나치게 디지털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과 학업 성취도를 높여줄 수 있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연필과 책을 대신한 태블릿PC.

교실에서는 아이들 말소리 대신 키보드 누르는 소리만 들립니다.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아이들을 보는 부모들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지나치게 의존하지는 않을지, 문해력 발달에는 지장이 없을지 고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문제은/학부모 : 디지털로 읽는 것하고, 종이책으로 읽는 게 차이가 있잖아요. 그래서 적당히 병행하면 좋겠다.]

온라인상에서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교육을 비판하는 부모들의 목소리는 훨씬 더 적나라합니다.

선생님 걱정거리는 따로 있습니다.

[기지빈/초등학교 교사 : 댓글 같은 걸 달고 있는데 아이들이 거기에 유행하는 말들을 무분별하게 쓴다거나, 서로한테 좀 비난하는 말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게….]

반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교육이 학업 성취도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디지털 공교육 확대를 반기는 목소리도 큽니다.

[학부모 : 아이들에게 좀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자유롭게 리서치도 할 수 있고, 좀 더 나아갈 수 있는 그러한 발판이 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디지털 교육 방향 자체는 부정할 수 없지만, 부작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합니다.

그래서 대안 중 하나로 제시하는 것이 디지털 기기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능력을 뜻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입니다.

[권세윤/디지털 리터러시 수석연구원 : 학생들이 삶에서 일상에서 실제로 (디지털 교육에) 적용해보고 활용해보는 이런 태도나 인성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예정입니다.]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만큼이나 가치 판단과 윤리 인성을 갖추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양지훈,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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