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스라엘, 시가전 본격화…"인질 안 풀어주면 정전 없다"

<앵커>

다음 중동지역 전쟁 소식입니다. 하마스의 최후 거점인 가자 시티를 포위했다고 밝힌 이스라엘 군이, 도시 안에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작전의 최대 표적으로 제거의 대상이라고 밝힌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는 현재 벙커에 고립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인질을 풀어주지 않으면 정전은 없을 거라며 압박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같이 어두운 밤, 큰 폭발음이 들리며 빌딩들 사이로 섬광이 번쩍입니다.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아 마을 건물이 무너져내렸고, 구조대가 부상 당한 아이들과 시신을 수습합니다.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 등 팔레스타인이 피란해온 가자지구 남부지역까지 공습을 확대했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군은 정확한 지상군의 위치를 밝히지 않았는데, 현지시간 7일 현재 지상군이 가자시티의 심장부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시가전이 시작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가자시티는 포위되었고, 이곳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들을 지상과 지하에서 살해했습니다.]

특히 지상군이 하마스 전초기지 한 곳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10명의 하마스 대원이 있는 기지와 대전차 미사일 부대 등을 타격해 통제권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가 주문한 일시적 교전 중단에 대해선 인질을 풀어주지 않는 한 인도적 정전도 연료 반입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인질들이 돌아오기 전에 인도주의적인 일시 정전은 없을 것입니다.]

한편 가자지구 '생명길' 라파 검문소가 다시 열리면서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600여 대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1만 300여명, 피란민은 15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