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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비현실적"…미, 민간인 안전지대 설치 논의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중심도시인 가자시티에서 전원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내린 명령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스라엘과 안전지대 설치를 논의 중입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대피 시한을 24시간으로 제시한 데 대해 국제사회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병원 환자를 가자지구 남쪽으로 대피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사레빅 대변인은 "중환자에게는 사형선고"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지지해온 미국도 24시간 대피령은 무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민간인을 분리하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매우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이 이동해야 해 무리한 요구"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도 "24시간 안에 100만 명이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완전히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24시간은 충분치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대피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위해 이스라엘, 이집트 등과 안전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피난민을 위한 안전한 대피로가 확보될 때까지, 가자지구 지상군 작전을 미뤄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군이 테러범들의 무기 제거를 위해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안에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소규모 작전으로, 대대적인 지상군의 가자지구 침공은 아니라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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