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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헤즈볼라 개입…사상자 4,200여 명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헤즈볼라 개입…사상자 4,200여 명
▲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주저앉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건물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하마스 대원들이 침투한 이스라엘 남부에서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마스와는 별개로 레바논 남부에 근거를 둔 또 다른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박격포 공격에 나섰고 이스라엘이 즉각 대응 포격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브리핑을 통해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침투했던 남부 대부분 지역의 통제권을 지난 밤사이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수십 명의 이스라엘 주민이 인질로 잡혀 있던 스데로트의 베에리 키부츠를 비롯한 최소 8곳에서는 여전히 교전이 진행 중이라고 군 당국은 덧붙였습니다.

군 당국은 작전 과정에서 10여 명의 무장대원을 사살하고 수십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사망한 이스라엘군 병사도 26명에 달합니다.

앞서 이스라엘 경찰은 전날 박격포 공격과 함께 하마스 무장대원 200∼300명이 침투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무장대원들은 이스라엘 남부지역 주요 도시와 군 시설에 침투해 민간인과 군인들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가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밤샘 공습을 통해 가자지구의 헤즈볼라 관련 시설 426곳을 공격했다고 밝혔고 이 가운데는 10층 이상의 고층 건물도 10여 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남부지역의 교전이 막바지로 접어들었지만 북부지역에서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등장해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은 지역은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영토 분쟁 대상이기도 합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저항군에 연대하는 차원에서 우리 전사들이 오늘(8일) 아침 레바논의 셰바 팜스 인근에 있는 시온주의자 군대를 공격했다. 포탄이 이스라엘군 레이더를 타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앙숙인 이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하마스의 대이스라엘 공격에 개입함에 따라,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리 세력'(Proxy)으로 부르는 시리아, 예멘, 이라크 등의 무장세력까지 전쟁에 가담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교전 이틀째인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는 300명 이상이 죽고 1천864명이 부상해 사상자 수가 2천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이틀째 공습이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역시 사상자 수가 2천명 이상(사망자 256명, 부상자 1천78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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