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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멧돼지 출몰 잇따라…부산만 올해 557마리 포획

도심에 멧돼지 출몰 잇따라…부산만 올해 557마리 포획
최근 부산 도심에서 멧돼지가 출몰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멧돼지 557마리가 부산시 유해 조수 기동포획단에 포획됐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포획된 563건을 3분기 만에 앞지른 것입니다.

특히 최근 가을 텃밭 수확 철을 앞두고 먹잇감을 찾아 내려오는 멧돼지 등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실제 이달 1일 새벽 2시 50분쯤 금정구 부곡동 한 아파트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포획단이 1시간 30여분 간의 수색 끝에 발견해 멧돼지를 사살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밤 11시쯤 부산 동구 범일동 한 버스정류장에도 몸무게 100㎏으로 추정되는 멧돼지가 나타나 포획단이 잡았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명절 성묘 등으로 산에 음식물이 많이 버려졌고, 야산 텃밭에 심어둔 고구마 같은 작물 등의 수확 시기가 되면서 멧돼지가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지를 위해 부산이 집중 포획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포수들이 매일 사냥개를 동원해 포획에 나서는 등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겨울 월동에 대비해 에너지를 비축하려는 멧돼지의 특성상 먹잇감을 찾기 위해 멧돼지가 도심까지 내려올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야생 멧돼지가 서식하는 산을 등산할 때는 주요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는 이동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을 함부로 버리거나 남겨두어서도 안 됩니다.

야생 멧돼지를 만날 경우 우선 당황하지 말고 침착해야 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갑자기 움직이면 멧돼지를 흥분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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