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일본 수산물 중국 수출 65.7%↓…'수입 금지' 오염수 대응에 직격탄

일본이 8월 중국으로 수출한 수산물 총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5.7% 줄어든 36억 엔(약 32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이 오늘(6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하는 관련 통계에서 대중국 수산물 수출액은 지난 7월에도 지난해와 비교해 23.2% 감소한 77억 엔(약 698억 원)을 기록한바 있습니다.

지난 8월 일본이 중국에 수출한 농림수산물과 식품의 총액도 지난해 대비 36.3% 감소한 175억 엔(약 1천587억 원)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전인 7월에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를 강화했고, 8월 24일 방류가 시작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중국측 '대응 조치'로 2개월 연속 일본의 대중국 수산물 수출액이 줄고, 감소 폭은 커진 것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일본산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였습니다.

일본이 지난해 중국에 수출한 수산물 총액은 871억 엔(약 7천896억 원) 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중국행 수산물 수출이 막히자 자국 수산물 소비를 독려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중국으로 많이 수출됐던 홋카이도산 가리비를 사용한 삼각김밥을 17일부터 판매하고, 대형 유통업체인 이온은 도쿄가 있는 간토 지역 매장에서 홋카이도산 가리비 매입을 늘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습니다.

회전초밥 업체들도 일본산 수산물 소비를 지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