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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외래 흰개미 군체 추가 발견…최소 10년 전 유입 추정

창원 외래 흰개미 군체 추가 발견…최소 10년 전 유입 추정
▲ 목재 내부에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

최근 경남 창원시에서 발견됐던 외래 흰개미가 최소 10년 전부터 해당 지역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환경부는 이달 초 외래 흰개미가 발견된 창원시 진해주 주택가에서 2주간 정부 합동 조사를 벌인 결과 흰개미 군체 2곳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두 곳은, 최초 발견지에서 각각 50m와 90m 떨어진 단독 주택입니다.

한 곳에선 외부 나무 창틀에서 생식개미 등 69마리가 발견됐고, 또 다른 집 지붕 아래 목재에선 생식 개미 등 54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창원에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는 마른나무흰개미과 인사이스테르미스속에 속하는 서부마른나무 흰개미로로 미국이나 호주 등에서 목재를 마구 갉아먹어 큰 피해를 일으키는 악성 흰개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을 가능성도 높다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합동조사에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 군체

흰개미 전문가인 미국 플로리다대 이상빈 박사는 "배설물 양 등을 살펴봐야겠지만 군체 규모가 100마리 이하이므로 성충이 독립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남은 군체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박사는 "기존에 군체 규모가 2천 마리였다고 가정하면 1천900마리 이상이 다른 곳으로 퍼져나간 셈"이라면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곳에 군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환경부는 "외래 흰개미가 의심되는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신고센터에 신속히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환경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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