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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수천억 피해 부르는 미국 흰개미에 붉은 불개미까지 속출하는 외래종

[지구력] 서울에 이어 창원에서도 발견됐는데…원인은?

경남 창원서 발견된 흰개미
올해 들어 아열대성 흰개미가 국내에서 2차례 발견됐습니다. 지난 9월 5일 경남 창원과 넉 달 전 인 5월 서울 강남에서였죠. 둘 다 각각 다른 종인데 국내에서 발견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두 종류의 위험성이 아주 크게 차이 난다는 점입니다.

서울 흰개미는 마른나무흰개미과의 크립토테르메스(Cryptotermes)속 도메스티쿠스(Domesticus)종이었습니다.

이 종류의 가장 큰 특징은 온도가 일정한 실내에서만 산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야외로 나가 서식지를 이동해 군집을 이루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외부 확산에 제한이 있다는 거죠. 특히 수분과 습기에 대단히 취약해서 물이 많은 곳에서 살기 어렵습니다.

 

넉 달 전보다 훨씬 위험한 흰개미, 왜?

스프 지구력
창원에서 발견된 흰개미는 마른나무흰개미(Kalotermitidae)과 인사이스테르미스 마이너(Incisitermes Minor)종으로 잠정 확인됐습니다. 최종 확인을 위해 유전자 분석이 진행 중이고요.

이 종류는 실내외에 관계없이 서식하는 데다 수분 저항성도 상당합니다. 원래 군집에서 이동해 서식지를 확산시킬 수가 있다는 겁니다. 서울 흰개미는 마른나무에서만 서식하는데 비해 창원 흰개미는 목재뿐 아니라 벽속의 단열재 내부에까지 숨어 들어가는 등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프 지구력
수분 저항성이 있다 보니 갉아먹는 것도 마른나무 젖은 나무를 가리지 않을 정도고요. 

박현철 부산대 생명환경화학과 교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문제 되는 흰개미 종류 중의 하나가 바로 이번에 창원에서 발견된 종류"라며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에서 십수 년 전에 발견된 뒤 방제에 실패해서 플로리다로 넘어간데 이어 조지아까지 확산이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매년 이로 인한 재산피해가 3천억 원이 넘을 정도라고 합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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