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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전기차, 아파트 엘리베이터 활용해 탄소배출권 판다?

공유전기차, 아파트 엘리베이터 활용해 탄소배출권 판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공유 전기차를 타거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회생제동장치만 달아도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아 배출권으로 팔 수 있다는 거 아시나요? 이걸 이해하려면 배출권 거래제에서의 외부사업이란 걸 알면 좋습니다.

배출권 거래제란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이죠. 우리나라엔 6백여 개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준치보다 더 많이 배출하려면 배출권 시장에서 기준치를 넘는 부분만큼 배출권한을 사와야 하고요. 반대로 남으면 다른 업체에게 돈받고 팔 수 있죠.

외부사업이란 건 배출권 거래제에 등록된 사업이 아닌 별도의 활동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경우 그 감축량만큼 배출권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을 말합니다.

오늘(8일) 국토교통부가 외부사업 4건이 추가로 승인됐다고 밝혔는데요, 바로 이런 얘기입니다. SK렌터카의 경우 기존 화석연료 차량 대신 전기차량을 도입해 외부사업으로 등록했습니다. 휘발유 경유 대신 전기에너지를 쓰게 되니까 상당 부분 온실가스가 줄겠죠. SK렌터카가 승인받은 감축량은 39.2만 톤입니다. 향후 2033년까지 전기차 28만 대를 도입할 경우 10년에 걸쳐 감축할 온실가스 양을 말합니다.

감축량에 대한 정확한 계산이 필요하겠죠. 환경부 산하 배출량인증위원회란 게 있어서 이런 과정을 심사 검증합니다. 방법론 자체가 타당한지부터 사업시행에 대한 모니터링 등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회생제동장치를 다는 것도 외부사업이 됩니다. 회생제동장치란 전기차에 흔히 쓰이는 장비인데요.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릴 때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다시 쓰는 겁니다. 전기료 절감 효과와 함께 탄소 배출도 줄어들게 되죠. 서울에너지공사가 일선 아파트 단지와 함께 이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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