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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철근 누락 5곳' 공개 빠뜨려…"모든 임원 사직서"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철근 누락 아파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5개 단지는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보고 공개하지 않은 거로 드러났습니다. LH의 임원들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기자회견을 연 이한준 LH 사장은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지하주차장 기둥에서 보강철근이 누락된 아파트 단지가 추가로 5곳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누락된 단지는 화성남양뉴타운 B10, 평택소사벌A7, 파주운정3 A37, 고양장항A4, 익산평화 등입니다.

LH는 지난달 말 전수조사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곳이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철근 누락 단지는 20곳인 셈입니다.

이 사장은 어제(10일) 오후에야 5곳이 빠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단지에서 누락된 철근이 5개 미만이고, 즉시 보강이 완료돼 안전에 우려가 없다고 직원들이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빠진 겁니다.

[이한준/LH 사장 : LH라는 조직이 가장 기본적인 통계조차도 사장 자료에서 인위적으로 뺐는지, 이에 대해 참담함에 더해 실망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 사장은 또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으나, 전수조사에서 1개의 단지가 추가로 누락된 점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10개 단지가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이틀 만에 또다시 추가 누락 단지가 나온 겁니다.

이 사장은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전체 임원에 대한 사직서를 받았습니다.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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