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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현대 인상주의 작품…'이자벨 드 가네 : 낭만 가득 찬 빛'

[FunFun 문화현장]

<앵커>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시작된 인상주의는 지금도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의 인상주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립니다.

이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자벨 드 가네 : 낭만 가득 찬 빛 / 29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저녁노을이 지는 순간, 세상은 둘로 나뉩니다.

붉은빛 구름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어두운 보랏빛 대기는 도시를 집어삼켰습니다.

검게 변한 성당의 형체만이 수직으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사과나무 가지마다 풍성하게 피어난 꽃들 사이로 산들산들 봄바람이 느껴집니다.

아가판서스 꽃송이들이 안내하는 길은, 화면 가운데로 사라지고, 저 멀리 아득한 숲 속은 환상으로 가득합니다.

이자벨 드 가네의 구도와 붓 터치는 찰나의 순간과 빛을 탐구해 온 인상주의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장윤정/동성갤러리 큐레이터 팀장 : 인상주의의 정통 화법 내려오는 그대로 정통을 계승하시면서 본인만의 색감을 더 넣어서 강력해진 색과 정말 다채로운 색감을 많이 보여줄 수 있다고 느끼고요.]

유화물감에 생선껍질 기름을 섞어 자신만의 독특한 색감을 완성했습니다.

유리 액자 없이 캔버스 그대로 전시돼 있어서 색감과 질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특히 작가가 직접 제작한 캔버스 옆면의 못들까지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윤정/동성갤러리 큐레이터 팀장 : 아직까지 활동을 하는, 신인상주의를 이어받아 계속 작업을 하고 있는, 활발히 작업을 하고 있는 이자벨 드 가네라는 작가를 소개해 드리고 싶었고요.]

이번에 전시되는 100점 가까운 작품들은 모두 유화 원화작품들입니다.

순간의 빛과 자연의 색채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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