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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물가상승률 2.7%…21개월 만에 2%대 진입

<앵커>

물가상승률이 5개월 연속 둔화되면서 21개월 만에 2%대로 낮아졌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역대 최대폭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크게 떨어트렸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습니다.

2%대 물가상승률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12월 5%였던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한 뒤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5월 3.2%에서 지난달 2.3%로 떨어졌습니다.

생활물가가 2%대로 둔화한 것은 2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통계청은 석유류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25.4% 떨어지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경유는 32.5%, 휘발유는 23.8%, 자동차용 LPG는 15.3% 각각 내렸습니다.

다만, 전기·가스·수도는 전기요금 인상 등과 맞물려 지난해 동월 대비 25.9%나 올랐습니다.

서비스도 외식 가격을 중심으로 3.3% 상승했고 농·축·수산물은 0.2% 올랐습니다.

라면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 올랐습니다.

추경호 부총리의 언급 이후로 최근 라면 출고가격이 소폭 인하됐지만 지난달 물가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1%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이달까지는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물가가 많이 안정되고 하반기는 그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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