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카호우카댐 홍수 물 거의 빠져…흑해 연안은 쓰레기로 신음

카호우카댐 홍수 물 거의 빠져…흑해 연안은 쓰레기로 신음
▲ 일부 구조물만 남은 카호우카 댐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파괴로 침수됐던 남부 헤르손주의 노바 카호우카시에서 홍수로 인한 물이 거의 다 빠졌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노바 카호우카시를 점령한 뒤 임명한 블라디미르 리온티예프 시장은 전날 러시아 방송 RBC와 인터뷰에서 "도시 전체가 물에서 해방됐다"며 "아직 지하실에 남은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에너지 공급이 시작됐다"며 시에서 일상적인 활동이 일주일 내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헤르손주 러시아군 점령지의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도 이날 노바 카호우카시에서 드니프로강 하류의 수위가 지난 6일 최고였을 때보다 3m 낮아졌다며 "거리에서 물을 퍼 올리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는 오는 16일까지 카호우카 댐 아래 지역에서 드니프로강 수위가 과거 수준으로 회복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헤르손주의 홍수 피해 지역에서 입원한 주민은 77명이며 어린이 323명을 포함해 7천 명이 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수 피해 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흑해 연안은 카호우카 댐 붕괴로 인해 심각한 오염 위기에 처했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드니프로강을 따라 밀려온 쓰레기들로 흑해 연안 항구도시 오데사 해안이 "쓰레기 더미와 동물 공동묘지"로 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