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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알고 먹이면 더 좋다! 유산균의 모든 것

[반려동물 삐뽀삐뽀] 우리 아이 영양제 어떻게 고를까 (글 : 양바롬 수의사)

스프 반려동물 삐뽀삐뽀
이번에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유산균은 한 개체의 결장에 도움을 주는 장내 미생물로, 프로바이오틱스라고도 합니다. 요즘 한창 영양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그 종류가 워낙 많아 제대로 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보호자들의 피드백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달에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을 꼽아서 Q&A 형식으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스프 반려동물 삐뽀삐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어떤 유산균을 먹이는 것이 좋을까

보호자 세미나 또는 영양 컨설팅 중에 상당히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시중에 유산균 제품의 종류가 정말 많아서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나름대로 몇 가지 기준을 말씀드리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반려동물 영양 전문가가 직접 제품에 참여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제품을 만들 때에는 정성은 물론, 전문성이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제품 홍보에 있어서 여러 전문가들의 이름을 빌려서 광고, 홍보를 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의 입장에서 정말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했는지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전문가의 이름이 아닌 전문가의 경험과 전문성을 담은 제품을 골라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반려동물 영양 전문가가 직접 연구개발에 참여한 제품이 있다면, 훨씬 더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제품에 사용된 균주를 봐야 합니다. 제품 안에 들어간 균주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반려동물 전용인지를 보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균주 자체가  고퀄리티 균주인지, 프리미엄 유산균인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이것을 확인하려면 제품 안의 균주를 제공한 회사가 어디인지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는 유산균 기업은 몇 군데 없고, 그런 기업들에서 만든 유산균 균주는 전부  스트레인 넘버를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스트레인 넘버란,  유산균의 효능과 안전성을 결정하는 고유의 이름으로 고품질 균주의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간혹 어떤 제품들 안에 들어가 있는 유산균은 ‘Lactobacillus casei LC-11’과 같이 표시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LC-11’이 바로 ‘스트레인 넘버’입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먹는 유산균 제품에는 균주의 스트레인 넘버가 적혀있나요?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셋째, 충분한 양의 균주가 우리가 원하는 최종 목적지인 ‘장’에 도달해야 합니다. 요새는 사람 유산균 제품을 홍보할 때처럼, 반려동물 유산균 제품도 이 안에 함유된 균주의 숫자를 자랑합니다. 물론, 많이 넣는 것이 홍보 목적으로는 유리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에서 조금 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정말 장까지 살아서 가는 유산균의 수가 보장이 되어야 더 좋은 제품일 것이란 것입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많은 유산균들이 끝까지 살아서 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유 산균은 환경 변화, 온도 변화, 강한 산성, 강한 알칼리성 등에 모두 취약합니다. 그래서 예전에 나왔던 ‘닥터캡슐’이라는 제품도 CF에서 ‘장까지 살아서 가는 캡슐’ 이 부분을 많이 강조했던 것을 기억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이 먹는 제품도 마찬가지로 고유의 특허기술, 즉 연구 기술로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는 균의 수를 보장하는  ‘보장 균수’가 기재되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만약에 위의 조건들에 부합하는 제품에 관심이 있다면, 제가 직접 제품 개발부터 참여한 반려동물 유산균 제품이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저의 인스타그램의 고정 하이라이트 ‘직접 개발한 프리미엄 유산균’ 부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산균이 맞지 않으면 언제 바꿔야 할까

이 질문 역시 많이 듣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어떤 유산균 제품을 구매했는데 막상 먹여보니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우리 아이한테 맞지 않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많이들 물어보십니다.

그전에 이것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마다 장 내 환경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유산균과 유익균이 모두 다를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어떤 유산균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당연히 우리 아이한테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맞지 않는다’의 의미는 크게 1) 우리 아이의 변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2) 오히려 이 제품을 먹고 우리 아이의 변이 더 묽어졌다 3) 복명음이 더 심하게 난다 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한 달 정도를 먹였을 때에도 위의 증상들이 해결이 되지 않으면 그때는 먹이던 제품의 급여를 중단하고, 다른 제품을 시도해봐야 합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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