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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김남국 코인 게이트' 명명…"국회의원 아니라 고리대금업자"

여, '김남국 코인 게이트' 명명…"국회의원 아니라 고리대금업자"
▲ 윤재옥 원내대표

국민의힘은 오늘(12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을 '김남국 코인 게이트'로 규정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김 의원 개인의 일탈을 넘어 민주당이 가상화폐 입법 로비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시하며 전선을 넓혔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의원 의혹이 날이 갈수록 충격이 커지고 있다"며 "일반 국민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며, 불공정과 파렴치에 대해 청년세대가 느끼는 분노와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어 "김 의원 문제는 개인의 도덕성을 넘어 민주당을 대상으로 한 불법 로비 문제로 번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어디까지 연루됐을지 모를 로비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강제수사로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같은 회의에서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량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90만 개로 60억 원 이상"이라며 "전 세계 30만 위믹스 코인 보유자 가운데 27위에 해당하는 큰손이었고, 이중 개인으로만 본다면 세계 7위의 보유자"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해충돌 의혹 중 하나인 코인 과세 유예 법안뿐만 아니라 코인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까지 발의에 참여했다"며 "'김남국 코인 게이트'가 검찰의 강제수사로 실체적 진실이 명명백백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서울 성동구에서 민생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사안의 중심은 자금 출처가 어디인지, 실제 '쩐주'가 누구냐는 것"이라며 "(자금의 출처가) 김 의원이 아니라 제삼자일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심도 있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등 공식 의정활동 도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상임위 도중 버젓이 코인 투자를 했던 정황까지 나오는 지경"이라며 "국민의 혈세를 받으며 의정활동을 하는 와중에 뒤로는 오로지 코인 생각밖엔 없었던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문표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 출연, "국회 법사위원회 (회의를) 열어놓고 중간에 나가서 이런 짓을 하고, 정회 시간에도 나가서 (거래를) 한 것이 드러났다"며 "국회의원이 아니라 고리대금업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수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11월7일 '이태원 참사' 법무부 현안 질의를 위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도중 김 의원이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영상과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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