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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착 의혹' 러, 트럼프 기소에 침묵…"미 내정 사안"

'트럼프 유착 의혹' 러, 트럼프 기소에 침묵…"미 내정 사안"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역대 미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데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러시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유착해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인 소위 '러시아 커넥션'에 연루된 바 있습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대해 "이는 미국 내정 사안으로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논평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전직 포르노 배우에게 성추문 입막음을 막기 위한 돈을 지급하면서 관련 회사 문건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캠프 인사 상당수가 2016년 미국 대선 개입을 위해 러시아와 여러 차례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으나, 이와 관련해 기소나 처벌이 이뤄진 적은 없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를 간첩 혐의로 체포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는 저널리즘으로 위장한 간첩 활동이었다"며 "모든 허가받은 외국 언론은 우리나라에서 언론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WSJ가 미국 정부에 대해 주미 러시아 대사와 모든 러시아 언론인을 추방하는 등 보복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선 "양심적 언론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터무니없고 잘못된 일"이라며 "그런 일은 일어나선 안 되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4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러시아가 순회 의장국을 맡는 것을 두고는 "이벤트가 많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모든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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