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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김연경에 캣벨로 맞불"…아본단자 "서브에 중점"

김종민 "김연경에 캣벨로 맞불"…아본단자 "서브에 중점"
▲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하는 변칙 작전으로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나섭니다.

김 감독은 오늘(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1차전을 벌이기 전 브리핑에서 "높이가 있는 캣벨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해 김연경의 공격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승리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캣벨의 키는 188㎝로, 네트 너머로 마주보는 포지션의 아웃사이드 히터이자 흥국생명 주포인 김연경(192㎝)과 대등합니다.

김 감독은 "캣벨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했을 때를 대비한 공격 분석 데이터가 흥국생명에 없을 것"이라며 캣벨의 아포짓 스파이커 기용은 공수 겸장의 노림수라고 설명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연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김 감독은 "인천에서 1승 1패를 거두는 게 목표"라며 "흥국생명이 오래 쉬었으니 경기력이 올라오기 전에 우리가 분위기를 끌어오는 게 중요하다"면서 1차전 필승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리시브에서 중요한 노릇을 할 문정원을 핵심 선수로 꼽았습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모든 선수가 출전할 준비가 됐다"며 "도로공사의 현재 경기력이 우리보다 좋기 때문에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겠다"고 체력의 우위로 기선을 제압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상황을 지켜보며 이원정과 김다솔 두 명의 세터를 적절하게 기용하겠다고 밝히고 큰 경기를 많이 뛴 김연경이 관록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은 "도로공사의 2인 리시브 체제를 무너뜨리고자 서브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배구에서는 2승 무패로 앞서다가도 3승 2패로 뒤집어질 수 있기에 오직 매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시리즈 운용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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