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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죄하겠다" 전두환 손자, 풀려나자 바로 광주행

<앵커>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어제(28일) 입국하자마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이틀째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래 기자, 전우원 씨 조사는 끝난 거죠?

<기자>

어제 입국과 동시에 공항에서 체포된 전우원 씨는 조금 전 8시쯤 38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풀려났습니다.

전 씨는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조사 과정에서 본인의 마약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방송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모든 마약 종류를 투약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마초, DMT(디메틸트립타민) 등등 각종 마약들을 사용한 것을 인정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17일 할아버지 전두환 씨 등 가족들을 비판하는 인터넷 생방송을 하다가 마약으로 추정되는 각종 약물을 복용한 뒤 환각 증세를 보여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전 씨에 대해 마약 간이 키트 검사를 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머리카락과 소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생방송 당시 마약을 투약한 이유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 씨가 단순히 투약만 한 데다 본인이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전우원 씨가 입국할 때 5·18 희생자와 유족에게 직접 사죄하겠다고도 했는데, 앞으로의 일정도 나왔습니까?

<기자>

전 씨는 앞서 입국 때부터 5·18 피해자들을 만나 직접 사과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조사를 마치고 곧바로 광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5·18 기념재단과 부상자회 등 오월단체도 전 씨의 석방 현장을 찾아 맞이했습니다.

전 씨는 광주에서 피해자들을 만나고 국립 5·18 민주묘지에도 참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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