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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푸에르토리코 꺾고 사상 첫 WBC 4강행…일본과 격돌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꺾고 사상 첫 WBC 4강행…일본과 격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멕시코가 사상 첫 4강에 진출했습니다.

C조 1위로 8강에 오른 멕시코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D조 2위 푸에르토리코에 5대 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2006년과 2009년 연속 8강에 올랐지만 2013년과 2017년 1라운드 탈락했던 멕시코는 사상 첫 WBC 준결승에 올라 오는 21일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2013년과 2017년 대회에서 2회 연속 준우승했던 푸에르토리코는 2009년 이후 14년 만에 8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습니다.

선수로 2차례 WBC 준우승을 차지한 전설적인 포수 출신인 야디에르 몰리나 푸에르토리코 감독은 사령탑으로 처음 치른 이번 대회에서는 멕시코의 벽에 막혀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는 1회 초 엔리케 에르난데스(보스턴 레드삭스)의 볼넷과 넬슨 베라스케스(시카고 컵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원아웃 1, 3루에서 나온 에마누엘 리베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이어 하비에르 바에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멕시코 에이스 훌리오 우리아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속 149km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습니다.

다음 타자인 에디 로사리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푸에르토리코가 4대 0으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멕시코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회 말 이사크 파레데스(탬파베이 레이스)가 마커스 스트로먼(시카고 컵스)을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5회 원아웃 만루에서는 알렉스 버두고가 중견수 앞에 1타점 적시타를 쳤습니다.

멕시코는 7회 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투아웃 만루에서 파레데스가 좌익수 앞으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데 이어 계속된 투아웃 1, 3루에서 루이스 우리아스(밀워키)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5대 4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8회 초에는 쿠바 출신이지만, 멕시코 대표로 WBC에 출전한 랜디 아로사레나(탬파베이)가 호수비로 팀을 구했습니다.

원아웃 1루에서 리베라의 타구를 좌익수 아로사레나가 펜스 앞에서 높이 뛰어올라 낚아챘습니다.

멕시코는 9회 초 투아웃 1, 2루 마지막 위기에서 조반니 가예고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에르난데스를 삼진 처리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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