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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기습 번트로 대량 득점…일본, 5회 연속 4강행

오타니 기습 번트로 대량 득점…일본, 5회 연속 4강행
일본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5회 연속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일본은 오늘(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9대 3으로 눌렀습니다.

2006·2009 WBC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일본은 2013·2017년 대회 연속 4강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 대회 전승행진을 이어가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습니다.

일본은 21일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미국-베네수엘라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WBC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4⅔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2 실점했습니다.

2회 초 이탈리아 선두 타자 비니 파스콴티노를 삼진으로 낚을 때 무려 시속 102마일(164㎞)의 광속구를 내리꽂아 도쿄돔을 가득 채운 약 4만 2천 명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의 천재답게 타석에서 재치 넘치는 기습 번트 안타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습니다.

0대 0으로 맞선 3회 말, 원아웃 후 곤도 겐스케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타석에 선 오타니가 기습번트로 3루수와 유격수 쪽으로 영리하게 타구를 밀었습니다.

이탈리아 왼손 투수 조 라소사가 역동작으로 잡아 1루에 던졌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일본은 1, 3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요시다 마사타카의 땅볼로 선취점을 얻은 일본은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볼넷으로 이어간 투아웃 1, 2루에서 오카모토 가즈마의 석 점 홈런으로 4대 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탈리아는 끌려가던 5회 초 오타니가 허용한 몸 맞는 공 2개와 안타로 엮은 투아웃 만루에서 도미닉 플레처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5회 말에 다시 3점을 내주고 무너졌습니다.

한일전에 선발 등판했던 다르빗슈는 일본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 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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