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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 불구 비트코인 급등…3천200만 원 육박

'SVB 사태' 불구 비트코인 급등…3천200만 원 육박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 은행들의 잇단 폐쇄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오전 7시 45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3천178만 9천 원으로 24시간 전(2천898만 2천 원)보다 9.68% 상승했습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9.89% 오른 3천179만 9천 원에 거래 중입니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5.65% 상승한 220만 6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의 급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SVB와 시그니처 은행 파산의 여파로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이번 은행 파산으로 중앙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믿는 일부 투자집단이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동안 가상화폐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도 유입돼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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